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방격 규구 사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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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02756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方格規矩四神鏡
영어의미역 Bronze Mirror,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이칭/별칭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박국경(博局鏡),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TLV경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이양수

    [상세정보]

    성격 의기|거울
    재질 청동
    크기 20㎝[직경]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4동 948-1]지도보기
    원소재지 중국
    출토|발견지 김해 양동리 고분군 -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한 시대의 청동 거울.

[개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방격 규구 사신경(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方格規矩四神鏡)은 중국 한대(漢代)의 청동 거울이다. 김해 양동리 고분군(金海良洞里古墳群)[사적 제454호]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데, 한사군(漢四郡)을 통해 부산 지역에 전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 거울은 방격 규구경(方格規矩鏡) 혹은 박국경(博局鏡), TLV경 등으로 불린다. 방격 규구경이라는 이름은 문양 면에 새겨진 무늬 중 중국 신화의 복희와 여와가 세상을 만들 때 사용하였다는 도구인 규(規)나 구(矩)와 유사한 형태의 ‘ㄱ’, ‘T’ 무늬가 있어서 붙여졌다. 그리고 알파벳 ‘T’, ‘L’, ‘V’ 형태의 무늬가 있어 영어로 TLV경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장기와 같은 놀이인 박국(博局) 판의 무늬와 비슷해 그것을 모방한 것으로, 박국경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최근에는 지배적이다.

한대의 청동 거울은 주로 화장 용구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한반도로 전해지면서 지배자의 권위 상징물로 바뀌게 되었다. 한경(漢鏡)을 소유한 이는 철을 매개로 한(漢)과의 교역을 통해 세력을 키운 지배자로 생각된다. 김해 양동리 고분군 출토품과 같이 후한경(後漢鏡)은 한반도 남부 변한 지역의 특징이기도 하다.

[형태]
직경 20㎝의 대형으로, 사엽문 뉴좌(四葉文鈕坐) 바깥의 방격(方格)에 십이지(十二支)의 이름을 새겨 넣고, 글자 사이에 원형의 유(乳)를 배치하고 있다. 문양은 ‘T’, ‘L’, ‘V’ 형과 연호문 8유를 배치하고, 사이 공간에는 십이지의 방향에 따라 청룡[寅], 주작[巳], 백호[申], 현무[亥]의 사신(四神)과 상서로운 동물 여덟 마리를 새겨 넣었다. 작은 새도 네 마리가 배치되어 있다. 바깥에는 ‘상방가경진대□ 상유선인불지로 갈음옥천기식조 부유천하오사해(上方佳竟眞大□上有仙人不知老渴飮玉泉飢食棗浮由天下敖四海)’의 명문을 돌리고 있는데, 상(尙)과 해(海) 사이에는 점(·)을 두었다. 가장자리에는 거치문(鋸齒文)과 구름이 흘러가는 무늬[流雲文]을 장식하였다.

[특징]
20여 개의 조각으로 깨어지고 일부는 결실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하게 복원되었다. 직경이 20㎝로 대형에 속하며, 명문이나 주연부에 새겨진 무늬 등으로 보아 서기 1세기 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중국 후한 대에 제작된 동경으로, 1세기 대 한반도 남부 낙동강 하류역에 중국 군현과 교역을 하던 집단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동경은 제작과 사용된 연대를 알 수 있어 비교를 통해 한반도 남부에서 시기를 구분 짓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한반도 남부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체되지만 기본적으로 중국과 동일한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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