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1가에 있는 일제 강점기 일본식 양풍의 주택.

신정숙 가옥은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1가 23번지, 복병산 입구에 위치한다. 맞은편으로 용두산 공원이 있으며, 인근에는 부산지방기상청[대청동 기상관측소] 건물과 부산 근대 역사관 등 많은 근대 건축 문화유산들이 자리 잡고 있다.

건축물대장에는 신정숙 가옥이 1958년 10월 30일에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외부에서 보이는 2층 높이의 창고로 미루어 보아 일제 강점기 후기에 지어진 상류층의 일식 주택으로 추정된다.

대지 면적 998.3㎡, 연면적 476.99㎡의 지상 2층 주택이다. 창고 건물은 전형적인 일식 건물이지만, 본 주택은 2층 양풍의 슬래브 주택이다. 내부 진입이 불가하여 상세한 사항은 파악이 힘들지만, 넓은 대지 위에 일식 정원과 여러 부속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상당한 상류층의 주택으로 보인다.

현재 신정숙 가옥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신정숙이며, 관리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신정숙 가옥은 일제 강점기 후기 상류층의 주택에서 보이는 창고의 형태와 양풍의 연슬래브 주택의 구조가 상당히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일본식 정원과 전체 건물의 배치 형태를 통해 당시의 주택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