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석기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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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05037
한자 加德島新石器遺蹟
영어의미역 Remains of the Neolithic Period in the Gadeok Island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1194-2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은영

    [상세정보]

    성격 유적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0년 6월 17일~2011년 7월 22일연표보기 - 한국문물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실시
    원소재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1194-2
    출토 유물 소장처 한국문물연구원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1157-14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가덕도에 있는 신석기 시대의 유적.

[개설]
부산해양항만청이 추진 중인 부산 신항 준설토 투기장 사업 부지의 동쪽 끝에 해당하며 도로와 배수로의 건설에 따른 현상 변경이 예정되어 있는 곳으로, 한국문물연구원이 2010년 6월 17일부터 2011년 7월 22일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의 문화층에서 다량의 유물과 인골, 집석 유구가 발견되었다.

[위치]
가덕도 신석기 유적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1194-2번지 일원으로, 부산과 거제도 사이에 있는 가덕도의 북서쪽 해안 장항 마을에 위치한다.

[형태 및 출토 유물]
Ⅱ~Ⅷ층은 해성층(海成層)으로, 모래를 기반으로 하는 혼토패층[混土貝層]이며, 집석 유구(集石遺構)가 조사되었다. 출토 유물은 그은 무늬 토기[태선 침선문 토기(太線沈線文土器)], 짧은 사선 무늬 토기[단사 집선문 토기(短斜集線文土器)], 겹입술 토기[이중 구연 토기(二重口緣土器)]가 주를 이루고 있어 기원전 3,500년에서 기원전 1,500년 사이에 형성된 문화층으로 추정된다. Ⅸ~Ⅻ층은 육성층(陸成層)으로, 패각의 혼입이 없는 암갈색 사질토이다. 집석 유구와 인골, 구덩이[수혈(竪穴)] 등이 조사되었고, 덧무늬 토기[융기문 토기(隆起文土器)], 눌러 찍은 무늬 토기[압인문 토기(押引文 土器)], 장신구 등의 부장품이 출토되었다. 시기는 기원전 5,000년~4,000년 무렵으로 추정된다.

또한 총 48구의 인골이 조사되었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신석기 시대 인골의 총량을 뛰어넘는 것이다. 묘역 내 인골은 무덤구덩이[묘광(墓壙)] 및 봉토 등의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골 주변에서 부장품으로 판단되는 완형 토기(盌形土器)를 비롯해 석기, 옥, 동물 뼈, 조개 팔찌 등과 인골 주위로 토기와 돌 등을 이용한 시설이 확인된 것을 보아 무덤으로 판단된다. 주로 Ⅸ층에서 발견되었고, 부장품으로 추정되는 토기가 덧무늬 토기와 눌러 찍은 무늬 토기인 점으로 보아 기원전 5,000년~4,000년 무렵에 만들어진 무덤군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발견된 인골은 팔다리를 곧게 펴고 있는 신전장(伸展葬)과 함께 팔다리를 굽히고 있는 굴장(屈葬)의 형태로 매장되어 있었다. 신전장에 비해 굴장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이 특징이다. 출토 유물 중 흑요석은 일본 조몽 문화와의 관련성도 엿볼 수 있다.

집석 유구는 총 90기로 신석기 시대의 모든 층에서 조사되었다. 집석 유구는 조사 지역의 남단에서 주로 발견되었는데, 인골이 출토된 묘역과 생활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집석 유구에서는 목탄 등 불을 사용한 흔적과 불탄 고동 껍데기가 발견되어 조리나 난방 목적의 화덕 자리로 추정된다. 수혈은 조사 지역의 동쪽 경사면 상부에 위치하며, 50여 기가 확인되었다. 평면 형태는 원형 또는 부정형이고, 규모는 길이 100㎝ 이상이 14기, 40㎝ 내외의 원형이 20여 기이다. 유물은 수혈 1호와 6호에서 옥제 펜던트가 각각 2점과 1점이 출토되었으며, 그 외 수혈에서는 극히 소량의 덧무늬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가덕도 신석기 유적은 신석기 시대 조기부터 전기에 이르는 기원전 5,000년~4,000년 무렵에 해당하는 묘역 시설로, 지금까지 조사된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묘역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라 할 수 있다. 또 굴장의 비율이 높은 점 등 기존의 매장 유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묘역과 인골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신석기 시대 매장 의례를 비롯한 사회상 등의 규명에 매우 획기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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