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매

대표시청각
  • URL Copy
  • twitter
  • facebook
항목 ID GC04205084
한자 姜一邁
영어음역 Gang Ilma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인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2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석만

    [상세정보]

    성격 언론인|정치인|경제인
    성별
    대표경력 조선방직 사장
    출생 시기/일시 1906년 1월 23일연표보기 - 출생
    활동 시기/일시 1949년 - 귀속 재산 미츠코시 백화점[三越百貨店] 경성지점 관리인에 임명
    활동 시기/일시 1951년 9월 - 조선방직 관리인에 임명
    활동 시기/일시 1955년 2월 - 동화 백화점 사장에 취임
    활동 시기/일시 1955년 8월 27일 - 조선방직 사장에 취임
    출생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거주|이주지 서울특별시 중구 초동2가 85-2
    학교|수학지 중동학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85
    활동지 동화백화점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활동지 조선방직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2동
[정의]
부산 지역에서 조선방직 사장으로 활동한 기업인.

[활동 사항]
강일매(姜一邁)는 1906년 1월 23일 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중동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상사운수주식회사(朝鮮商事運輸株式會社)에 입사하여 사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산업 시보』, 『조선 일보』, 북지경제평론사(北支經濟評論社)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였다. 해방 직후에도 일제 강점기 시절의 경험을 살려 언론계에서 활동을 계속하였다. 대한민주여론협회 회장, 중앙통신사 사장 등이 당시의 직함이었다.

언론인이었던 강일매가 일약 재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49년 귀속 재산인 동화 백화점[구 미츠코시 백화점[三越百貨店] 경성지점, 현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관리인이 되면서부터이다. 기업인이 아닌 그가 당시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었던 미츠코시백화점 경성지점의 관리인으로 등장한 것은 이승만(李承晩)의 힘이 작용한 것이었다.

이승만강일매의 관계는 이승만강일매 아버지와의 관계, 이승만강일매 누이와의 관계, 강일매이승만의 양자라는 설 등 다양하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다.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해방 공간에서 그가 이승만에게 자금 지원을 받아 가며 활동하였다는 것이다. 아마도 언론인의 경험을 살려 이승만의 정치 선전에 앞장섰던 것 같고, 이를 통해 이승만의 신임을 얻어 심복이 되었다는 추론은 가능할 것이다.

1951년 9월 강일매는 역시 귀속 재산인 조선방직 관리인이 되었다. 조선방직은 부산은 물론 전국 최대 규모의 방직 회사 중 하나로,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에 유일하게 가동하던 공장이기도 하였다. 강일매조선방직 관리인이 되면서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왜냐하면 강일매의 관리인 임명이 6·25 전쟁 기간 최대의 정치 스캔들 중 하나인 ‘조방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방 사건이란, 방적 과정에서 고의로 불량 낙면(落綿)을 사용하여 생산되는 군복의 질을 떨어뜨렸다고 하여, ‘이적 행위’에 해당한다는 죄목으로 조선방직 기존 관리인을 구속한 사건이다. 그리고 구속된 관리인 대신에 임명된 사람이 강일매였다. 사실 조방 사건을 계기로 한 기존 관리인 구속과 강일매의 관리인 임명은 조선방직 자금이 야당의 정치 자금원화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승만이 직접 지시하여 행해진 것이었다.

1955년 강일매는 자신이 관리인으로 있던 동화 백화점과 조선방직을 불하받아 일약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자본가 중 한 명으로 성장하였다. 해방 공간까지 언론계에 종사하며 경제계와는 별반 인연이 없던 그가 이승만의 정치 활동을 돕는 심복이라는 연줄을 통해 불과 몇 년 만에 한국 굴지의 재벌로 변신한 것이다. 강일매의 경제계 입문이 1949년 동화 백화점 관리인에서 시작했고, 동화 백화점과 조선방직을 불하받은 것이 1955년인 것을 생각하면 불과 6년 만에 1950년대를 대표하는 대자본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러나 강일매의 몰락은 그의 자본가 변신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다. 1959년 6월 조선방직은 삼호방직에 넘어갔고, 동화 백화점은 1963년 삼성에 넘어가서 오늘날 신세계 백화점이 되었다. 불하받은 지 8년 만에 두 회사를 남의 손에 넘긴 것이다. 강일매는 기업가의 능력이 아닌 정치적 배경을 통해 벼락 재벌이 된 ‘정치 상인’의 전형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0

향토문화전자대전 로고 집필항목 검색 닫기
향토문화전자대전 로고 참고문헌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