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

대표시청각
button
관련항목 페이징
  • URL Copy
  • twitter
  • facebook
항목 ID GC04205566
한자 木器
영어의미역 Wooden Container
이칭/별칭 목제품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시대 고대/고대
집필자 황경미

    [상세정보]

    성격 그릇
    재질 나무
    용도 생활 용구|무기|공구
    출토|발견 시기/일시 2010년 - 출토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출토|발견지 고촌리 유적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지도보기
    출토|발견지 노포동 유적 -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지도보기
    출토|발견지 동래읍성지 -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나무로 만든 삼한·삼국 시대 그릇 일반.

[개설]
나무는 취득과 가공이 쉬운 편이라 목기(木器)는 선사 시대부터 생활에 필수적인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목기는 기능에 따라 농경에 사용되는 농구, 공구, 무구(巫具), 다양한 모양의 용기, 생활 용구, 건축 부재 등으로 분류되며 생활 전반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존재하였다. 목기는 재료의 특성상 잔존율이 낮고 우리나라는 산성 토양이므로 대부분의 유적에서 출토되지는 않으며 저습지와 같이 습지화가 되어 보존 환경이 좋은 유적들에서 확인된다.

부산 지역에서도 저습지 유적을 비롯하여 분묘 유적에서 목기가 출토되었다. 부산의 유적에서 출토된 목기의 종류는 두레박·바가지·신발 등 생활 용구, 무기, 공구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삼한 시대의 분묘 유적인 노포동 유적의 덧널무덤에서는 문양 칠기편이 출토되었고, 기장 지역의 삼국 시대 유적인 고촌리 유적가동 유적에서는 철기와 빨래 방망이·바가지·나무 신발 등이 발견되었다. 그 후 통일 신라 유적인 동래 고읍성지의 우물에서는 당시 물을 길을 때 사용하던 두레박이 진단구(鎭壇具)[고대에 사찰 건물의 기단 등에 나쁜 기운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진압하기 위해 기단 하부 축조시 각종 물건을 공양한 것]로 보이는 토기들과 함께 출토되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동래읍성지(東萊邑城址)의 조선 시대 유물 중 목궁편·칼자루 등이 포함되어 있어 목기가 오랜 기간 폭넓게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중에서 칠기는 고촌리 유적의 경우 굽다리 접시나 완 등의 용기류나 화살 통에서 확인되었다. 이 같은 칠기는 어렵고 복잡한 제작 과정 등을 감안하여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다기보다는 일부 계층을 위한 상징적인 유물로 인식된다.

[형태]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목기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고촌리 유적 출토 목제 따비의 경우 일반적인 따비의 형태인 말굽쇠형이나 주걱형과 달리 송곳형의 쌍날따비이다. 이는 민속적으로도 최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도서 지방에서만 사용된 형태로 농경문 청동기(農耕文靑銅器)에서 표현된 따비의 형태와도 유사하다.

밭의 흙을 고르고 씨를 뿌린 뒤 흙을 덮는 데 쓰는 고무래는 보통 [말각(抹角)] 방형, [말각] 장방형, 배 모양 등이 있다. 고촌리 유적에서 출토된 고무래는 이 중 배 모양에 해당되며 창원 신방리 유적의 것과 유사하다.

괭이는 지금까지 형태가 변하지 않고 남아 있는 농기구로, 고촌리 유적에서 출토된 괭이는 날이 세 개인 쇠스랑형이다. 이러한 형태는 한반도 남부의 광주 신창동 유적과 무안 양장리 유적에서도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최근 부산 지역에서 분묘 유적뿐만 아니라 생활 유적의 발굴이 이어지면서 보다 많은 목기 유물이 확인되었다. 이제까지 목기의 출토 사례가 상대적으로 드물어 면모를 알 수 없었던 부산 지역의 생활 도구들을 통해 과거의 일상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자료를 얻게 되었다고 평가된다.

0

향토문화전자대전 로고 집필항목 검색 닫기
향토문화전자대전 로고 참고문헌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