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속하는 법정동.

부전동(釜田洞)은 본래 부현리였다. 부현리는 현재 당감동 입구의 부암 고개에 있던 바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에 있던 바위는 마치 ‘가마솥을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가마 고개라 하였고, 이를 한자화한 지명이 부현이라는 것이다. 부전의 전(田) 자는 비교적 논밭이 많은 평지에 붙여진 명칭으로 부현 고개 아래의 평지[인근에 전포동(田浦洞)·범전동(凡田洞)이 있음]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부전동이 속한 지역은 1910년 동래부 동평면 부현리에서 서하면(西下面) 부전리(釜田里)로 개편되었다가, 1914년 동래군 서면 부전리가 되었다. 1936년 부산부에 편입되며 부산진출장소에 속하였다가, 1949년 8월 부제(府制)가 폐지되며 부산시가 되었으며, 1957년 1월 1일 구제(區制)가 시행되어 부산진구에 포함되었다. 1963년 부산직할시 부산진구 부전동, 1995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이 되었다. 2015년 1월 1일 부전 1동과 범전동을 부전 1동으로 통폐합하였다.

부전동은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성지곡 일대에서 발원한 부전천이 남쪽으로 흘러 동천으로 유입하며, 그곳에 과거 광무교가 있었다. 현재는 부전동을 지나는 하천은 대부분 복개되어 복개로라는 명칭으로만 그 흔적을 알 수 있다.

2021년 12월 현재 면적은 1.28㎢이며, 인구는 1만 5,936가구에 총 2만 6,182명으로 남자가 1만 3,071명, 여자가 1만 3,111명이다. 부전동은 부산진구의 중앙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전포동, 서쪽으로 당감동, 남쪽으로 범천동과 접해 있다. 부전동 일대를 전포동과 함께 서면이라 부르며, 서면 로터리가 있다. 행정동으로는 부전 1동 일부와 부전 2동 일부가 속하며, 자연 마을로는 부전리 마을이 있었다. 2012년 현재 부전동은 부산의 지리적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시장, 백화점과 함께 공공 기관이 밀집해 있는 상업 중심 지역이다. 관내에 공공 기관으로 부산진구청, 부산진경찰서, 부전도서관과 부전 시장·서면 시장, 부산 롯데 호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