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동 고갈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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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0106
한자 光復洞-
영어의미역 Mackeral Ribs Streets in Gwangbok-dong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67번길[광복동 2가]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호

    [상세정보]

    성격 특화 거리
    최초 설립지 광복동 고갈비 골목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67번길[광복동 2가]지도보기
    현 소재지 광복동 고갈비 골목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67번길[광복동 2가]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2가에 있는 고갈비 전문 음식점 밀집 지역.

[개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은 부산의 중심가이자 최고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광복동의 핵심 지역이 미화당 백화점[현 ABC 마트] 앞을 가로지르는 ‘미화당 거리’였고, 부산 최고의 젊음의 거리였다. 고갈비 골목은 미화당 백화점 뒤편에 있었고, 저녁이 되면 젊은이들과 휴가 나온 군인으로 항상 북적댔다. 고갈비라는 말도 고등어구이를 부르는 부산 사람들만의 별칭[속어]으로 고갈비 골목에서 비롯되었다.

[건립 경위]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고갈비 음식점은 ‘고갈비 할매집’으로, 6·25 전쟁 때에 미화당 극장[후에 미화당 백화점] 옆에서 개업하였다. 주변에는 서민을 위한 선술집이 많았고, 고갈비 할매집도 당시에는 간단한 국수 등을 같이 파는 막걸리집이었다. 고갈비 할매집에서 값싼 안줏거리로 인근의 공동 어시장에서 구입한 고등어를 구워 내놓게 되었고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주변의 선술집에서도 고등어를 구워 팔기 시작하였다. 항상 고등어 굽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해 고갈비 골목으로 불리게 되었다.

[변천]
광복동 고갈비 골목의 전성기는 1980년대로 옛 미화당 백화점 뒤편 골목에 고갈비를 굽는 선술집인 ‘할매집’, ‘남마담’, ‘담배집 고갈비’, ‘돌고개’, ‘청기와’, ‘맘보’, ‘고바우’, ‘단골집’, ‘청코너’, ‘홍코너’, ‘갈박사’ 등 12개의 음식점이 성업하였다. 1990년대 접어들어, 부산시청의 이전[연제구], 도심의 이전[서면]으로 인한 상권의 변화와 IMF 시기에 미화당 백화점의 부도를 비롯한 주변 상권의 쇠퇴로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여, 2012년 현재는 두 곳만 남아 있다.

[구성]
광복동 고갈비 골목중구 광복로 67번길에 해당되며 서쪽으로는 광복 중앙로와 만나고, 골목의 동쪽 끝은 광복로로 이어진다. 주요 메뉴는 고갈비, 계란말이, 공기밥 등과 주류들이다.

[현황]
2012년 현재 광복동 고갈비 골목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은 ‘고갈비 할매집’과 1974년 개업한 ‘남마담’ 두 곳으로, 인테리어 공사도 하지 않고 과거와 같은 모습으로 영업 중이다. 두 곳 모두 2층 건물이지만, 2층은 다락방 수준으로 천장이 매우 낮아 아늑한 느낌을 줄 정도이다. 손님들은 대개 점포 외부의 노천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고갈비를 즐긴다. 고갈비 골목에서 사용되는 별칭들도 따로 있는데, 고등어구이를 ‘고갈비’, 소주를 ‘이순신 꼬냑’, 막걸리를 ‘야쿠르트’, 깍두기를 ‘못잊어’, 물김치를 ‘파인애플’, 물을 ‘개구리 운동장’ 혹은 ‘오리 방석’ 등으로 부르며, 현재까지 사용하는 손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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