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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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0117
한자 東萊-煎
영어의미역 Dongnae Pajeon[Green Onion Pancak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형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조선 쪽파|미나리|해산물|쇠고기|쌀가루 반죽|달걀 등
    관련의례/행사 동래 읍성 역사 축제
    계절 사계절[봄철]
    관련 행사 최초 개최 시기/일시 2005년 10월 7일 - 동래 읍성 역사 축제에서 판매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4년 11월 24일연표보기 - 동래파전연구회 발족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7년 6월 29일연표보기 - 동래뚜기파전 외 2개 상표 등록[특허청]
    지역 내 재료 생산지 기장 쪽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관련 행사 개최 장소 동래 읍성 역사축제 -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일대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일대에서 조선 쪽파를 주재료로 하여 지져 내는 향토 음식.

[개설]
동래 파전은 부산광역시에서 선정한 향토 음식 중 가장 지역성과 향토성을 잘 간직한 음식이다. 동래 파전은 단백질과 철분,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고 양도 많아서 고픈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며, 막걸리의 안주로도 최고이다. 빈혈, 대장암, 심혈관 등 성인병의 예방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동래나 부산에 오는 국내외 사람이면 꼭 먹어 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로 봄철에 가장 맛있다.

[연원 및 변천]
동래 파전의 유래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지역 노인들이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조선 시대 금정산성과 같이 국가적으로 성을 쌓는 등 큰일이 있을 때 부족한 밥 대신 끼니용으로 만들어 주었다거나 궁중 요리를 하던 사람이 동래에 요리법을 전해서 기생들의 솜씨가 되었다고도 한다. 또 원로 소설가 최해군은 “동래가 조선 시대 도호부일 때 대일 외교와 군사상의 요지로 조정 고관들의 왕래가 잦아 그들을 접대하기 위한 술자리에서 안주로 내던 파전이 점차 발달해 지금의 동래 파전으로 정착된 것이 아닐까 한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동래 파전은 서민들의 끼니용 또는 고급 술 안주용에서라는 완전히 상반된 유래가 있으나, 고급 안주용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좀 더 우세하다. 아무튼 동래 파전의 유래는 육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바다의 싱싱한 해산물이 많은 동래에서 오랜 날의 전통이 빚어 낸 향토 음식임이 틀림없다. 일제 강점기부터 동래가 관광지로 더욱 발전하면서 동래 파전은 양반들이 즐기던 화려하고 복잡한 전통 요리 방식을 벗어나 인기 있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변하였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동래 파전을 연구·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 ‘동래파전연구회’를 발족시켜 지속적인 시연회 개최, 동래 읍성 역사 축제와 대한민국 축제 박람회 등 참가를 통해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특허청에 상표 등록 등 ‘동래 파전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만드는 법]
일반적으로 파전은 밀가루 반죽에 파를 넣어 물기가 없이 부치는 데 비하여, 동래 파전은 과거부터 기장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인 조선 쪽파와 쇠고기, 해물 등을 얹은 다음 찹쌀과 멥쌀을 갈아서 만든 쌀가루 반죽을 얹어 좀 질게 하여 차진 맛과 깊은 맛을 낸다. 재료도 한꺼번에 반죽으로 섞는 것이 아니라, 불의 세기에 따라 각각 다른 재료가 연하고 맛있게 익도록 차례대로 넣어 그 재료가 주는 향내를 살린다.

뜨겁게 달군 철판에 유채 기름을 두르고, 쪽파를 길이대로 놓고 그 위에 미나리, 양념한 쇠고기와 해물, 쌀가루 반죽의 1/2을 차례로 얹고, 그 위에 다시 앞의 것과 반대 방향으로 미나리, 쪽파를 순서대로 얹은 다음 반죽 1/2을 넓게 펴서 익힌 후 가지런히 모아서 뒤집는다. 그런 다음 기름을 더 두르고 파전의 형태를 잡은 후 달걀흰자와 노른자가 혼합되지 않을 정도로 풀어 얹고, 뚜껑을 덮어 익히는 것으로 끝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래 파전은 다른 지역의 전과 달리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해산물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주로 간장이 아닌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는다. 동래 파전은 삼짇날[음력 3월 3일]쯤에 만든 것이 가장 맛이 있는데, 1945년 해방 전까지만 해도 동래 읍내 사람은 물론 주변 고을 사람들이 동래 파전 먹는 재미로 동래장에 간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였다. 부산광역시에서는 2002년 동래 파전 전문 음식점인 ‘동래 할매 파전’을 부산 향토 음식점 제1호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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