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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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0169
영어의미역 Apartment Complex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기수
[정의]
부산광역시 지역에 있는 5층 이상의 공동 주택.

[개설]
아파트는 5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일정하게 구획하여 각각의 독립된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거 형태이다. 아파트는 근대기에 부족한 토지와 주거 보급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새로운 공동 주택 양식으로 등장하여, 현재는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는 1932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에 일본인 도요타가 건설한 5층 규모의 유림 아파트로, 일명 ‘도요타 아파트’라 불리었다.

[부산 아파트의 시초]
부산 지역의 최초 집합 주거는 1941년과 1944년 중구 남포동 BIFF 광장 뒤쪽에 세워진 ‘청풍장(淸風莊)’과 ‘소화장 아파트’로 볼 수 있다. 이들은 6·25 전쟁 기간의 부산 임시 수도 시절 국회 의원들의 주거로 사용될 만큼 고급 주택이었지만 콘크리트와 벽돌, 목조를 혼합하여 건립된 구조였다. 이는 모든 물자가 부족하였던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7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 오면서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상태로 현재까지도 4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주택난 해결책]
1960년대 급속한 경제 성장은 부산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주거 건축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산적해 있었던 부산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으로 아파트 건축이 주목을 받았다. 부산 지역에 ‘아파트’ 형식의 공동 주택이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은 1969년 중구 보수동에 지어진 16세대의 ‘보수 아파트’와 해운대 AID 아파트, 같은 해 부산 최초의 주상 복합 아파트인 중구의 ‘부산 데파트’였다. 그리고 1970년대 아파트라는 주거 시설에도 자동 승강기가 설치되고[최초는 1971년 건립된 대신동 문화 아파트], 온수가 24시간 공급되는 지역난방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고급 주거의 이미지가 부각되었다. 1970년대 말 건립된 남천동 삼익 비치초읍동, 대신동의 삼익 아파트는 당시 고급화된 주거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초고층 아파트 시대]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노태우 정권의 ‘국민 주택 200만호 건립 사업’ 등에 의해 15~20층 아파트들이 우후죽순으로 건립되는 등, 고층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문화의 유형으로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졌다. 반면, 2000년대 이후부터는 단순한 주거 공간의 증가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관련된 웰빙 열풍에 발맞추어 아파트에서도 주거와 여가를 동시에 누리는 주상 복합 증후군이 발생하였다.

50~60층을 넘어서는 초고층의 주상 복합 아파트가 ‘센텀 시티’, ‘해운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건축되어 고급화된 초고층 아파트 시대가 시작되었다. 현재 부산 지역의 최고층 아파트는 해운대 센텀 시티에 위치한 두산건설의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로 82층 높이이며, 이는 2012년 현재 세계 2위, 한국 1위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의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9.6%에 불과하였지만, 2010년 현재 전체 주택의 60.66%에 이를 정도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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