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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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0174
영어의미역 Wandang Dumpling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호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만두피[밀가루]|만두소[돼지고기·닭고기·달걀노른자·밤 가루·양배추·양파·파·부추]|고명[어묵·파·쑥갓·숙주나물]|육수
    계절 사계절
    최초 조리|제조 시기/일시 1947년 - 원조 18번 완당 창업주 포장마차 개업
[정의]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작은 만두를 넣고 끓여 먹는 향토 음식.

[개설]
완당은 부산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는데, 부산 사람 중에서도 완당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부산의 명물 음식이다. 부산의 몇몇 전문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완당을 하는 집이 없어서 그렇다.

[연원 및 변천]
완당은 중국에서 흔히 아침식사로 먹는 만둣국의 일종인 ‘훈뚠[混沌]’에서 시작되었다. 광둥 지방에서나 홍콩에서 ‘완탐’이라 불리던 것이 일본으로 건너가 ‘완탕(ワンタン)’으로 정착하였다. 일본 식당에서 완탕 만드는 법을 배운 이은줄[1981년 작고, 원조 18번 완당 창업주]이 1947년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에서 포장마차를 개업해 처음으로 완당을 만들어 판 것이 부산 완당의 효시이다. 이후 직원과 친척 등이 중구 남포동수영구 남천동 등에 개업하여 완당집이 늘어나게 되었다.

[만드는 법]
완당은 밀가루 음식 특유의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두께 0.3㎜ 안팎의 아주 얇은 밀가루 피를 사용한다. 밀가루 피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7.5㎝ 정도로 하고, 소는 평균 지름 1㎝ 정도로 만두에 비해 작게 만든다. 소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다진 것에 달걀노른자, 밤 가루, 양배추, 양파, 파, 부추 등으로 만든 양념을 해서 사용한다. 이 만두와 숙주나물을 함께 넣고 돼지와 닭 뼈,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만든 육수를 부어 끓여 낸다.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신료도 몇 가지 넣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맛집을 소개하는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부산을 여행하게 되면 반드시 먹어 보라’고 권하는 음식 중 하나가 완당이다. 부산 완당은 일본의 완탕에서 유래하였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서로 차이가 생겼고, 현재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부산에 와서 먹은 완당이 일본의 완탕보다 맛있다고 감탄할 정도이다. 국물이 시원한데다 얇고 보들보들한 건더기 ‘완당’까지 부드럽기 이를 데 없어, 씹을 틈도 없이 입 안에서 스르르 녹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완당은 숙취 해소에 더없이 좋은 해장 음식으로 치기도 한다.

일본식 완탕은 주로 닭고기를 사용해 진한 맛을 내는 데 비해, 부산 완당은 시원한 국물을 선호하는 부산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멸치와 다시마를 가미해 국물 맛을 개발하였다. 완당 피도 일본식보다 훨씬 얇고, 소를 꽉 채운 중국식과도 다르게 아주 적게 채웠다. 마치 밀가루 피만 보이는 듯한 완당은 맛이 깔끔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완당 피의 두께는 얼마나 얇은지 바닥에 글자가 비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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