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대한기독교감리회 소속 교회.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을 중심으로 선교, 교육, 봉사 등을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6·25 전쟁 중에 태동했다. 전쟁이 낳은 수많은 피난민을 통하여 부산 땅에 감리교 선교의 작은 씨앗이 된 교회다. 당시 일신교회를 담임하던 조경우 목사가 동래여관 2층을 전세로 얻어 성도 30명과 함께 창립 예배를 가졌다. 이후 제1대 담임자인 이종선 전도사가 부임하여 공식적으로 ‘중부연회 영남지방 해운대교회’를 설립하였다. 제2대 담임자 박철일 전도사 때에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부산직할시 동래구 중동 1380번지의 대지 1,118㎡ 규모를 구입하여 천막 교회당을 세우고 선교의 초석을 다졌다.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잦은 목회자 이동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던 중 1954년 3월 당시 미 군목이었던 매코니의 협조로 92.4㎡ 규모의 목조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가 부흥을 시작한 것은 제8대 담임자인 박재봉 목사가 부임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박재봉 목사는 이용도·이성봉·조경우 등과 함께 해방 직후에 무너진 감리교를 다시 세우는 부흥사로 유명하였다.

이후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1976년 7월 제10대 담임자 김영택 목사가 부임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였다. 21년 동안 봉사하던 김영택 목사는 새 성전 건축을 위한 설계와 건축 허가를 받음으로써 오늘의 해운대교회가 건축되도록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건축은 제11대 담임자인 김광일 목사 때 이루어졌다. IMF로 인하여 나라 경제가 파국을 맞았던 1998년,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새 성전 건축 설계를 수정한 후 다시 건축 허가를 받고 현재의 새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다. 모든 자재의 값이 폭등한 어려운 시기에 담임 목사와 교우들의 헌신을 통해 마침내 새 성전을 완공하고 입당 예배를 가졌다. 현재 제12대 담임자인 한석문 목사가 부임하였다.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연대 안에서 예배, 선교와 봉사, 교육 등 기본 가치에 충실하고 있다. 예배에 있어서는 말씀과 성찬이 균형을 이룬 예배를 지향한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기념, 친교와 일치 등 성만찬 안에 내재된 영성에 도달하도록 ‘성만찬의 영성’ 교육 과정을 두고 있으며, 성경을 바로 읽고 깊이 묵상함으로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주일 성서 일과’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해운대교회의 선교는 호스텔 사역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과 중국 등지의 어린이들을 입양하여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 선교를 위해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 미생물군]을 배양해서 매주 이웃과 나누고 있으며, EM으로 흙 공을 만들어 강에 투척함으로 강물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교우가 개인 컵 가지기 운동을 실시하여 교회에서 종이컵 사용을 현저히 줄였으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하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잔반을 남기지 않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2014년 현재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의 교역자 수는 목사 3명이고, 시무 장로는 5명이다. 교인 수는 남자 장년 179명 여자 장년 230명이고, 주일 학교 학생 수는 96명 정도이다. 교회 조직으로 의결 기구로는 기획위원회, 임원회, 당회 등이 있고, 자치 기구는 남선교회, 여선교회, 청장년회 등이 있다.

대한기독교감리회 해운대교회는 부산 지역에서 예배와 영성에 있어 가장 모델적인 교회로서, 성만찬을 중심으로 한 예배와 성서 일과를 바탕으로 한 설교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