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에 있는 자연 마을.

두실(斗實) 마을은 구서 마을이 형성된 후 새로 생겼다고 하여 새마실·새마을이라 하였다. 두실이라는 지명은 전답이 비옥하여 항상 곡식이 가득하다고 붙여진 명칭으로 전해진다.

두실 마을은 구서 마을·금단 마을과 함께 구서동에 속한 자연 마을로, 250여 년 전 김씨가 입향하며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두실 마을에 대한 기록은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 동래군 북면 두실리(斗實里)에 김씨(金氏) 12호, 문씨(文氏) 3호, 배씨(裵氏) 1호, 송씨(宋氏) 1호, 박씨(朴氏) 3호, 정씨(鄭氏) 1호, 최씨(崔氏) 1호, 임씨(林氏) 1호로 23호가 거주한다고 나타난다. 『조선 전도 부군면리동 명칭 일람』[1917]에는 동래군 북면 구서동(久瑞洞)에 속한 구세동(九世洞), 금단동(琴丹洞), 두실동(斗實洞)으로 나온다.

두실 마을이 속한 지역은 1963년 부산직할시 동래군 북면출장소 구서동이 되었다. 1975년 10월 1일 동래구에 편입되었다가 1988년 1월 1일 동래구에서 분리 신설된 금정구에 편입되었고,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 두실 마을이 되었다.

두실 마을의 서쪽에 있는 금정산 수리덤[부채 바위]이 배후 산지이며, 마을의 동쪽에 소산이 위치한다. 두 개의 산지 사이에 들이 펼쳐져 있으며, 들 가운데로 범어천(梵魚川)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나간다.

두실 마을은 도시화로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변하였다. 주요 기관으로 구서 2동 주민자치센터, 구서2 치안센터 등이 있고, 교육 기관으로 두실초등학교, 구서초등학교, 남산중학교, 부산과학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주변에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