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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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3071
한자 加德島
영어의미역 Gadeok Island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상세정보]

    성격
    면적 20.78㎢
    둘레 36㎞
    높이 459.4m
    전구간 가덕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지도보기
    해당 지역 소재지 가덕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 있는 섬.

[개설]
가덕도(加德島)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졌다는 전설이 있는 부산 최대의 섬이다. 가덕도는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으로,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본의 침략이 잦았다. 조선 시대에는 곳곳에 군사 기지와 성을 축조하였고 병기를 만들던 곳집이 있었다고 한다. 가덕도가 해상 교류 및 군사적으로 중요시된 것은 1544년(중종 39) 가덕진과 천성진을 설치한 이후이다. 임진왜란 때는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기도 한데, 이는 가덕도가 현재의 진해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는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가덕도에서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봉수대, 빼어난 해안선, 전통 어로 방식인 숭어들이를 볼 수 있다. 유자와 대구가 유명하고, 곳곳에 산재된 문화 유적들로 생태·문화 관광지로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섬이다. 가덕도 등대는 개항기인 1909년 12월에 건립되었으며 서구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의 하나이다. 2003년 9월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고, 해양수산부에서도 영구 보존 시설로 지정해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명칭 유래]
‘가덕’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이곳에 있었던 가덕진관에서 비롯되었다. 가덕진관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덕도에 설치하였으며, 휘하에는 천성 만호영과 가베량·옥포·지세포·조라포·안골포 만호영이 있었다.

[자연 환경]
가덕도는 거제도 북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대죽도를 비롯한 11개의 무인도가 부속 도서로 포함되어 있다. 가덕도는 북쪽이 넓고 남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역삼각형 모양을 띠며, 섬 전체가 하나의 고기복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이 산지이고 평지는 북부의 동선만과 서부의 천성만, 남부의 대항 일대에 소규모로 분포되어 있을 뿐이다. 전체 해안선의 길이는 36㎞로서 해안선 출입이 비교적 심한 편이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으로 곳곳에 수직에 가까운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특히 동쪽과 남쪽 해안은 소형 선박도 접안이 어려운 높이 100m 이상의 해식애로 되어 있다.

천가산, 연대봉, 국수봉을 중심으로 산지가 발달하였고, 최고봉은 연대봉(煙臺峰)[459.4m]으로 곳곳에 험준한 산지가 있다. 국수봉[269m]과 남산의 동쪽 중앙 계곡들을 중심으로 동백나무 군락[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6호]이 형성되어 있다. 북동단에 가로놓여 있는 눌차도(訥次島)는 북동에서 서남으로 뻗는 사주(沙洲)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이며, 내만은 천성만이라 불리는 석호(潟湖)[사취, 사주 따위가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이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나 서부에 만입된 천성만은 좋은 항구를 이룬다. 섬의 동안·남안·서안은 수심이 매우 깊으나, 북안은 얕은 갯벌로 되어 있다.

[현황]
동경 128°49′, 북위 35°02′에 위치한 가덕도는 면적 20.78㎢, 둘레 약 36㎞로 남해안으로 흘러드는 낙동강 하구의 서쪽 해상에 위치한다. 통일 신라 시대 대당 무역의 주요 기항지의 하나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웅천군(熊川郡)에 속하였다. 1908년 창원군에 편입되고, 1910년 마산부(馬山府)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다시 창원군에 편입되었다. 1980년 창원시의 승격으로 의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에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편입되면서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었던 정영도[영도]보다 7.9㎢가 더 넓은 가장 큰 섬으로 등장하였다.

기후는 해양의 영향으로 온난하며, 연평균 기온 13.8℃, 1월 평균 기온 1℃, 8월 평균 기온 26.6℃이며, 연강수량은 1,464㎜이다. 상록 활엽수림과 낙엽 활엽수림이 혼생한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수산업으로 총 가구의 50%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며, 주요 농산물은 유자를 비롯하여 콩·양파·마늘로,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저장성이 높고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가덕 대구는 활어의 상태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유일한 대구인데, 부산 신항만 건설로 인해 멸종이 우려되고 있다. 그 밖에 숭어, 붕장어, 광어 등이 어획되며, 패조류와 해태[물김] 등이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구비 전승되는 문화재로는 「가덕도의 처녀 바위·총각 바위」, 「등지 노래」, 「가덕 팔경가」 등이 전해온다. 명절 때가 되면 성주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2010년 가덕도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거가 대교가 개통되면서 부산과 진해에서 육로를 이용하여 가덕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덕도가 부산으로 편입된 이후 서북쪽에 부산 신항만이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경계에 건설된 부산 신항은 접안 시설인 안벽이 총 14.71㎞로, 45개 선석 규모로 개발되어 연간 컨테이너 1325만 톤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1997년 10월 31일 착공하여 총 3단계 사업으로 진행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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