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에 있는 사주.
[명칭 유래]
새비지들이라는 지명은 새 바람을 많이 받는 곳이라 하여 세바지, 새받이, 새받이들[곶]로도 불리고 있다.
[자연 환경]
새비지들은 눌차섬 남동 끝에서
가덕도 본 섬을 향해 뻗어 있는 사주(沙洲)로,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새비지들이 자리한
눌차동은 동서로 길게 뻗은 고래 등 형상을 하고 있는 섬으로 내눌의 동쪽에
국수봉(國守峰)[138m]이 주봉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수봉은 봉우리가 둥그스레하고 산록이 완만하기는 하나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풍광이 뛰어난 산이다.
[현황]
새비지들 끝에 동선 방조제가 구축되어 있고 북서쪽으로는 눌차도의
외눌 마을과
가덕도 선창 마을을 연결하는
천가교가 놓여 있다. 그 뒤로
부산 신항이 건설되어 크고 작은 선박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산과 거제 간
거가 대교가 구축되어 섬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외눌의 앞산에는 가덕 왜성 터가 있다. 이를 눌차 왜성이라 하지 않고
가덕도 왜성이라 하는데, 이 성은 눌차리 산꼭대기에 축성한 성으로 가덕산성과 약 2㎞ 떨어진 가덕진성 및 천성보(天城堡)를 견제하고 육지에 있는 안골포 왜성에 연락하기 위해 축조한 것이다.
새비지들 주변 마을들은 다른 마을처럼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어업이 퇴조하여 굴 종패(種貝) 사업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외눌과
내눌 마을에 들어서면 굴 껍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가덕도 동선만은 전부가 촘촘한 종패 밭이다. 최근에는
새비지들이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덕도 숲길 산행’[
가덕도 둘레 길]이라는
갈맷길 코스가 개발되어 새바지들 코스와 함께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