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에 있는 지방 어항.

학리항(鶴里港)의 어업 인구는 3,000여 명으로 부산광역시 총 어업 인구의 31.7%에 해당하며, 19개의 어촌계가 구성되어 있는 기장군의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로 조성된 어항이다.

학리항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 항곶포(項串浦)로 기록된 기장군 해안가의 오래된 포구이다. 예부터 있던 포구가 1981년 12월 24일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학리항은 동방파제 298m, 서방파제 80m에 물양장 490m, 접안 시설 178m로 구성되어 있다. 육상에는 어선 어구 보전 시설로 어구 제작·수리장 824㎡[A동 100㎡, B-1동 145㎡, B-2동 125㎡, C동 174㎡, D동 280㎡]가 조성되어 있다.

학리항은 지방 어항으로 기장군수에 의해 시설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리항은 일광면에서 가장 큰 어항으로, 활선어 위판장 231㎡, 공동 구판장 78.3㎡, 판매 시설·복지 회관 990㎡ 등 수산물 유통·판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 쇼핑 시설 1,244㎡와 해양 문화 체험 시설 1,240㎡을 갖추고 있다. 학리항을 끼고 발달한 어촌 마을인 학리 마을이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내에 부산동부수협 학리지소와 선박 급유소가 있다. 기장군 내에서 유일한 정치망 어장이 있으며, 북쪽의 일광 해수욕장과 연결된 해변로가 조성되어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어 여름철이면 일광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학리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가구 중 67% 가량이 어업 인구이며, 전국에서 처음 미역과 다시마의 종묘 생산과 함께 앞바다에 양식하여 성공을 거둔 곳이기도 하다. 주 생산물은 미역, 다시마, 장어, 운단, 넙치 등이다. 어항을 따라 해안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도로변을 따라 횟집이 늘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