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에 있는 연극 공연 단체.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은 연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극 안에 있는 어떤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의적으로 연극을 해 왔으며, 의도적으로 잘하고 싶다고 자주 말해 왔다. 그러나 스스로 사람임을 말할 수 있다면, 연극은 사람을 더욱 정확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연극 작업을 통해서 실천하여야 한다는 것을 극단 설립의 목적으로 두었다.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은 2005년 3월에 창단되어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열린 소극장에 사무실을 두고 공연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다가 열린 소극장을 운영하는 극단 열린 무대가 해체 위기를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조직한 열린 공동체 회원 극단으로 참가하였다. 2011년 이후부터는 연극 활동이 뜸하다가 극단 대표이며 상임 연출인 유재명이 서울의 대학로에 근거지를 두고 연극 활동을 함에 따라, 현재는 극단의 이름만 유지한 채 부산 지역에서는 전혀 공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은 2005년 6월에 창단 공연으로 제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소라가 말하는 것이 하두 신기해서」를 열린 소극장에서 공연하였다. 극단의 정기 공연과 배우 공동체 극단 배우창고와의 공동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창단 이후 「DOX-거짓된 호르몬」,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더 브릿지」, 「돼지와 오토바이」, 「멸망과 새로운 생명」, 「그때 각각」, 「멸망과 새로운 생명」, 「칼리귤라」 등을 공연하였다.

극단의 이름처럼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은 ‘배우는 스스로의 몸과 마음, 또한 말을 낮추어 스스럼없이 관객이라 부르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희망하며, 공간을 통해 그곳에서 함께하기를 절실하게 바란다’는 이념과 철학을 가지고 창작극과 세계극의 무대화 작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