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중구 영주동에 있는 전통 시장.

영주 시장(瀛州市場)은 건물 내부에 시장이 있는 상가 주택 복합형 시장으로 부동산 개발업자가 인위적으로 시장 건물을 지어 점포 분양을 하면서 개설되었다. 시장 건물은 1973년에 완공되었고, 시장 등록은 1977년 2월 24일에 완료하였다.

영주 시장은 부산역 건너편에 있는 중구 영주동 일대에 주택가가 밀집하여 지역 밀착형으로 형성되어 1980년대까지 번성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였다.

영주 시장은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상가 주택 복합형 시장으로 건물의 1층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시장 건물의 대지 면적은 1,009㎡, 건물 연면적은 1,576㎡, 매장 면적은 552㎡이다. 점포 수는 34개이며, 농·수·축산물과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2012년 12월 현재 주인이 직접 영업을 하는 점포가 10개소, 임대 영업이 14개소, 시장 침체에 따른 빈 점포가 10개소 있다. 상인 수는 자기 점포 영업 상인이 10명, 임차 점포 영업 상인이 14명, 종업원 10명 등 모두 34명이 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가입 대상 상인 24명은 모두 영주시장상인회에 가입되어 있다. 영주 시장은 1973년에 개설된 이래, 1980년대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농·수·축산물 등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공급하는 시장으로서 나름대로 시장 기능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면서부터 상가 건물형 시장이라는 구조적인 취약점, 인구 유출 등 상권의 침체, 시장 시설의 노후화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권이 위축되었다. 더욱이 인근 골목형 시장인 새영주 시장이 생기면서 고객들의 유출이 더해졌다. 시장 내부는 조명이 어둡고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 있으며, 2000년 말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현재는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고객 편의 시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