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상가 주택 복합형 시장.

1830년대에 편찬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기록되어 있는 하단장이 하단 오일 상설 시장(下端五日常設市場)의 기원이다. 조선 후기부터 오일장 정기 시장 체계가 확립되었다. 하단포[사하구 하단 1동 일대, 하단 도선장]가 1987년에 낙동강 하구둑 건설로 매립되면서 하단장이 쇠퇴하고, 하단 오일 상설 시장으로 명맥이 이어졌다. 1960년대에 공터에서 열리던 오일장이 장터 앞에 도로가 나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골목 시장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1978년에 하단 오일 상설 시장이 개장하였다.

2007년 3월 20일에 전통 시장으로 인정되었다. 2008년 8월 27일 입구에 대형 홍보탑이 들어섰다.

대지 면적 8,452㎡의 규모를 가진 중형 시장이다. 상설 점포 수는 215개이며, 주요 취급 품목은 채소, 과일, 생선, 잡화 등이다. 특히 오일장이 서면 미나리, 상추 등 신선한 채소가 많이 거래된다. 어린이 놀이터 시설, 독서 공간, 휴게 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인 고객 지원 센터가 있다.

2012년 12월 현재 자기 소유 점포가 10개소, 임차 점포가 86개소, 노점상이 118개소, 기타 점포가 1개소 있다. 총 상인 수는 314명으로 점포 소유 상인이 10명, 점포 임차 상인이 86명, 종업원이 100명, 노점 상인이 118명이다. 하단5일상설시장상인회에는 가입 대상 총 96명이 모두 가입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상대적으로 한적하나 오일장이 서면 인파로 붐빈다[2일장, 7일장].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과 녹산동에서 재배된 제철 채소와 강서구 대저동에서 생산되는 토마토 등을 구할 수 있어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다. 또한 전통 시장 온누리 상품권 가맹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