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었던 금융 기관.

신세계종합금융은 「단기 금융업법」[1972. 8. 17 법률 제2339호]에 의거하여 단기 금융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82년 12월 29일 재무부는 신라투자금융 설립에 대하여 내인가를 받았다. 신라투자금융의 내인가는 제2 금융권 설립 자유화 조치 이후 첫째로 서울 이외 지역의 단자 회사 신설을 내인가한 것이다. 1983년 1월 납입 자본금 100억 원으로 신라투자금융을 창립하였으며, 2월 초에 개점 및 영업을 개시하였다. 1983년 2월 3일 재무부로부터 신라투자금융의 설립 정식 인가를 받았다.

1988년 2월 5억 원의 유상 증자를 실사하였으며, 1988년 5월 45억 원을 액면가로 공모, 기업을 공개하였다. 1980년대 후반 단기 금융업이 위축되어 신라투자금융 역시 유가 증권 투자 비중을 점차 증가하였다. 1988년 3월말 영업 수익 중 13.6%가 유가 증권 매매익이었다.

연고지를 경상남도에 두고 있는 한일그룹은 투자 금융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부산 지역 금융업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1991년 4월 신라투자금융을 인수하였다. 한일그룹에 인수된 이후, 1992년 8월 한일그룹 계열사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한일투자금융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94년 12월 한일그룹은 한일투자금융 주식 90만 4636주[지분율 30.15%]를 신세계그룹에 매각하였다. 매각 대금은 시가 213억 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87억 원을 더한 300억 원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종합금융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출범하였다. 1998년 과다 채무 누적으로 경영 정상화의 어려움에 놓여 있는 종금사에 대한 정리에 따라 1998년 2월 16일 신세계종합금융의 업무 인가가 취소되었다.

신세계종합금융은 어음 및 채권 증서의 발행, 어음 할인, 매매, 인수, 보증 및 중개, 유가 증권의 매매·인수·모집·매출·주선 등 공개 시장 조작 대상 증권의 매매 또는 주선 업무, 어음 관리 구좌 및 팩토링(factoring)[기업의 매출 채권을 매입하여 자금을 빌려 주는 단기 금융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였다.

신세계종합금융은 부산 지역에서 네 번째로 발족한 투자 금융 회사[신라투자금융]로서, 지역 사금융 시장 양성화와 신용 질서 확립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