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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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5473
한자 龜浦-
영어의미역 Gupo Noodl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호

    [상세정보]

    성격 국수[면]
    재질 밀가루
    용도 식용
    생산지 구포연합식품 - 부산광역시 북구 가람로 58번길 8[북구 구포동]|051-337-3893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수의 총칭.

[개설]
구포 국수는 우리나라에서 지명 자체로 유명 브랜드가 된 최초의 사례이다. 1988년 한 공장에서 구포 국수로 독자적인 상표 등록을 하자 주변 공장에서 소송을 걸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구포 국수는 구포의 명물이므로 한 공장에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부산에서 나오는 국수는 거의 구포 국수로 통용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구포는 조선 시대부터 곡물이 모인 곳이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제분·제면 공장이 성업하기 시작하였다. 구포에서 국수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1959년 10월, 20개의 국수 공장들이 ‘구포건면생산조합’을 결성하고 상표 등록을 하여 구포 국수 생산에 박차를 가하였다. 1960~1970년대에는 구포에 국수 제면 공장이 30여 곳에 달하였고, 구포 국수는 1980년대까지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국수가 다른 곳에서 대량 생산되어 유통되면서, 구포 국수는 1990년대 이후부터는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밀가루, 소금, 물을 혼합해 반죽한다. 면발 제조는 ‘반죽→압연[반죽 밀기]→절출[면 자르기]→건조→절단’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구포연합식품의 경우 쌍롤러 두 쌍이 서로 맞물려 반죽을 눌러 붙이면서 넓고 긴 반죽 띠를 만들면, 일반 롤러 6개가 차례로 압축해 국수 면발을 쫄깃하고 탄력 있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롤러마다 부착된 핸들로 반죽의 강도를 조정하면 굵기가 다른 소면, 중면 등의 국수가 만들어진다.

구포 국수 면발의 짭짤하고 쫄깃한 특징은 한강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의 면을 가늘게 뽑는 기술과 면발을 널어 말리는 과정에서 바다와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염분을 함유한 습기 많은 바람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현재 구포 일대의 구포 국수 공장은 ‘구포연합식품’ 단 한 곳에 불과하다. 구포 국수라는 이름으로 국수를 만드는 공장은 경상남도 김해시 등지에 두세 곳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포 국수의 종류는 두 가지로, 두께가 얇은 ‘소면’은 익는 시간이 짧고 쉽게 불기 때문에 비빔국수나 낙지볶음·골뱅이무침 등 비벼 먹는 요리에 알맞고, 두께가 두꺼워 좀 더 쫄깃한 맛을 내는 ‘중면’은 주로 국물에 말아 먹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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