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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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7617
한자 小劇場運動
영어의미역 Small Theater Movement
이칭/별칭 소극장 69 운동
분야 역사/근현대,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섭

    [상세정보]

    성격 연극 운동
    관련인물/단체 김영송
    발생|시작 시기/일시 1969년 9월 9일연표보기 - 소극장 69 창립 공연 개최
    발생|시작 장소 르네상스 음악실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종결 장소 부산 시내 대학 - 부산광역시
[정의]
1960~1970년대 부산에서 일어난 연극 활성화를 위한 운동.

[역사적 배경]
부산의 소극장 운동은 1969년 김영송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김영송은 부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는데, 당시 부산의 극단들을 연합하여 새로운 의미의 소극장 운동을 시작하고자 했다. 일찍부터 김영송은 부산 연극의 문제로 ‘연극인을 위한 발표장의 부족’과 ‘재정적·인적 자원의 결핍’을 지적한 바 있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무대 제공과 연극인 자질 향상[연수] 및 연극 단체의 재정적 독립을 내세웠다.

소극장 운동은 김영송의 이러한 문제 인식과 대안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송은 르네상스 음악실을 연극 무대로 사용하여 연극인에게 무대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거듭되는 공연을 통해 연극인들의 자질 향상을 꾀하고자 노력하였다. 소규모 공연이었기 때문에 재정적인 적자가 심하지 않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경과]
부산의 소극장 운동은 ‘소극장 69’가 ‘카페 떼아뜨르’라는 별칭을 달고, 1969년 9월 9일 7시 남포동 르네상스 음악실에서 창립 공연을 열면서 시작되었다. 대학 교수, 방송국 성우, 극장가 인사들로 구성된 카페 떼아뜨르는 주로 살롱 드라마를 연구하여 부산 연극에 자극을 주려는 운동의 일환이었다.

이후 소극장 69는 남포동의 음악 감상실 르네상스를 공연장으로 삼아 매주 화요일에 정기 공연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공연하였다. 이러한 공연 방식은 연극 공연장이 부족했던 1960~1970년대 공연 인프라를 현실적으로 극복하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른바 살롱 연극을 도입하여 연극의 대중화와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의도도 함께 내포되어 있었다.



[결과]
소극장 69의 해산 이후 부산의 극단에서는 소극장 69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재공연하기도 한다. 특히 공연 예술 전위에서는 이것을 주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그러한 작품으로 「교수대의 유머」·「흑도」·「출발」·「용감한 사형수」·「토끼와 포수」·「벽」 등이 있다. 특히 1971년 5~6월에 공연 예술 전위에서 공연된 「흑도」는 김행호의 작품으로, 1966년 『부산 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1972년에도 부산연극협회 공연으로 재공연된 바 있었다.

[의의와 평가]
아쉽지만 소극장 69에 대한 자료는 현재로서는 완전하지 않다. 7회 공연까지 연보를 확인할 수 있고, 8회 공연은 당시 상황을 추정하여 재구성할 수 있으나 그 이후의 공연 상황은 관련 자료를 통해 개략적인 내용만 파악할 수 있다. 그렇지만 부산의 연극 제작과 공연의 활성화를 위한 운동으로서 이후 많은 극단과 소극장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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