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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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ID GC04219570
한자 普光寺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영어의미역 Seated Three Wooden Amitabha Statue at Bogwang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부산광역시 동구 범상로 1번길 35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은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20년 1월 29일연표보기 - 보광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1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보광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보광사 - 부산광역시 동구 범상로 1번길 35지도보기
    성격 불상
    재질 목조
    소유자 보광사
    관리자 보광사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보광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아미타여래 삼존 좌상.

[개설]
부산 보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5교구 통도사 말사로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사찰이다. 보광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오래전부터 사찰에 봉안되었던 상으로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18세기 전후에 제작된 불상으로, 색난(色難) 계열의 조각승에 의해 제작된 상으로 추정된다. 본존은 아미타여래이며 양측의 좌우협시보살은 관음과 대세지보살로서 모두 3구로 구성되어 있다.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도상적 특징인 화불과 정병을 보관의 중앙에 정확하게 조각하였다.

[형태 및 구성]
보광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가운데 아미타여래와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로 구성되어 있다. 본존인 아미타여래좌상은 좌우 협시보살보다 크게 조성해 격을 달리하는 조선후기 불상의 보편적인 특징을 따르고 있다.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지만 어깨와 다리의 비례가 적당해 안정감이 있다. 허리가 짧은 상반신을 앞으로 약간 숙여 결가부좌한 자세를 취하고 양손은 다리 위에서 살짝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댄 아미타인을 하였다. 양감이 있는 네모진 얼굴은 가늘고 긴 눈과 눈꼬리는 살짝 올라가 있으며, 삼각형을 이루는 큼직한 코, 미소가 있는 얇은 입술이 특징으로 차분하면서도 인자한 인상을 보인다. 또한 목에는 등간격의 삼도선이 표현되어 있다. 머리는 육계와의 경계가 없이 가운데 중간계주, 머리 윗부분에는 원통형의 정상계주를 각각 두었다. 착의는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입고 그 위에 오른쪽 어깨를 가린 변형 편단우견식으로 대의를 입었다. 오른쪽 배 앞에는 편삼과 대의 두 옷자락이 서로 교차하여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오른쪽 팔꿈치까지 길게 사선으로 흘러 내린 대의 끝단의 옷주름은 물결 모양을 이루고 있다. 가슴아래 승각기는 연꽃모양으로 접어 모양을 내었으며, 양 다리 사이에 옷자락은 양측으로 정리되어 흘러내렸다. 대의의 소매자락은 무릎 앞으로 흘러내려오면서 넓적한 연잎 모양을 이루고 있다.

양측의 협시보살상은 본존상의 얼굴, 신체비례, 착의법과 옷주름 등의 특징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좌우협시인 관음과 대세지보살상의 손 모습은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우측의 대세지보살상은 오른손은 가슴 앞으로 들고 왼손은 다리 위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맞댄 아미타인을 하고 있으며, 관음보살상은 손의 위치가 반대이다. 손에는 S자형으로 휘어진 연꽃가지를 들고 있는데 연꽃 속에 정병을 놓은 독특한 조형감으로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보살상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인다.

머리에 쓴 보관은 원통형에 겹보관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상단은 흑칠을 하고 그 위에 붉은 색의 연꽃 등을 그려 넣었으며, 아랫단은 화염, 화문, 구름의 금속 장식판을 붙였다. 또한 보관 가운데에는 정병과 화불의 장식판을 각각 붙여 대세지와 관음보살의 도상을 뚜렷하게 표시하였다. 보관 아래에는 가닥을 나누지 않고 머리카락을 선각하였으며, 얼굴 옆과 귀 뒤로 흘러내린 한 가닥식의 머리카락은 어깨에서 3개의 원형을 만든 다음 다시 3개의 가닥으로 나누어 구불구불하게 흘러내렸다. 정수리의 보계는 머리의 아랫단을 묶어 가운데를 갈라놓은 모양이며, 상단은 둥글게 말려 있다.

[특징]
보광사 아미타여래삼존상은 얼굴의 표현과 인상, 허리가 짧아 옆으로 넓어 보이는 상반신, 왼쪽 무릎 위에 넓적한 옷자락과 옷주름의 처리 등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에 활동한 색난의 불상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색난계의 조각승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색난은 영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1680)의 제작을 시작으로 고성 운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1683), 통영 용화사 관음암 석조보살좌상(1683), 강진 옥련사 대응전 목조석가여래좌상(1684), 능가사 응진당 석가삼존불좌상(1685), 해남 대흥사 응진당 석가삼존불좌상(1701), 구례 화엄사 각황전 목조삼세불상과 사보살상(1703) 등 전라도와 경상도 등에 많은 작품이 남아 있다. 색난의 불상 특징은 그의 계보를 잇는 조각승 충옥(忠玉), 초변(初卞), 일기(一機), 하천(夏天)으로 계승되었다. 즉 보광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조각승 색난 계보의 조각승이 조성한 상으로 제작 시기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으로 편년된다.

[의의와 평가]
보광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1m 가까운 규모에 짧은 허리, 좌우 폭이 넓은 상반신, 가늘고 긴 눈에 뭉특한 코, 왼쪽 다리 위에 흘러내린 넓적한 연잎모양의 옷자락 등이 특징이다. 이런 요소들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색난 혹은 색난계 조각승의 불상 특징으로 삼존상의 조성시기도 이 시기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보광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색난 혹은 색난계 조각승이 조성한 불상으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이다. 색난은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그 제자들 역시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작품이 남아 있어 같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조선후기 불상연구에 있어 중요한 연구 주제인 조각승의 계보, 유파의 활동지역, 양식적 특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020년 1월 2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1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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