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송당 대사 영정」

대표시청각
button
관련항목 페이징
  • URL Copy
  • twitter
  • facebook
항목 ID GC04202364
한자 雪松堂大師影幀
영어의미역 Protrait of Monk Solsong-dang
이칭/별칭 「설송당 대선사 진영」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미경

    [상세정보]

    성격 불화
    서체/기법 면본 채색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성보박물관
    현 소장처 범어사 성보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출토|발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연초(演初) 영정.

[개설]
고승 진영(高僧眞影)은 덕 높은 승려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다. 「설송당 대사 영정(雪松堂大師影幀)」은 17~18세기 전반 청도 운문사를 비롯해 밀양 표충사, 양산 통도사에 주석한 설송당(雪松堂) 연초[1676~1750]의 영정이다. 연초는 1676년(숙종 2) 5월 1일 경상도 자인현(慈仁縣)[지금의 경상북도 경산군]에서 태어났으며 성은 백씨(白氏)이고 호는 설송(雪松), 법명은 연초이다. 1688년(숙종 14) 13세의 나이로 석제(釋霽)를 은사로 모시고 청도 운문사에서 출가한 후 환성(喚醒) 지안(志安) 아래서 수학하였다.

두 스승으로부터 법을 전해 받은 연초는 특히 청허(淸虛) 휴정(休靜) 이후 유정(惟政), 응상(應祥), 쌍언(雙彦), 석제 등의 교파(敎派)와 언기(彦機), 의심(義諶), 설제(雪霽), 지안 등 선파(禪派)로 갈라졌던 2파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년에는 학인들을 받지 않고 참선만하다가 1750년(영조 26) 세수 75세, 법랍 63년으로 입적하였다. 다비한 뒤 사리는 통도사와 운문사에 나눠 분장했는데, 4년 뒤 이천보(李天輔)가 지은 비가 운문사에 세워져 오늘날 운문사와 통도사 두 곳에 부도가 전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설송당 대사 영정」은 세로 131.7㎝, 가로 91.7㎝ 크기의 면 위에 채색을 베풀었다. 화면에서 연초는 오른쪽을 바라보는 좌안 7분면의 전신 교의 좌상으로, 법피가 드리워진 의자에 앉아 왼손으로 불진을 잡고 오른손은 의자 손잡이에 가볍게 올려놓은 모습으로 그려졌다. 배경은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바닥에는 화문석 돗자리를 깔고 의자를 놓았으며, 상단은 연당초문의 주홍색 벽면으로 장식하였다.

의자 뒤쪽에는 연초의 학덕을 상징하는 전적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뒤로 필통에 꽂힌 붓과 종이가 있다. 연초는 군청색의 장삼 위에 붉은색 가사를 걸쳤는데 옷 주름은 군청색으로 농담 처리하여 묘사하였다. 화면 향우측에 주지 묵서의 ‘□□□□□국일도 대선사 설송당(□□□□□國一都大禪師兩宗正事雪松堂)’이라는 화제가 있고 향좌측의 찬문란은 공백으로 남아 있다.

[특징]
현재 「설송당 대사 영정」범어사를 비롯해 통도사, 운문사, 선운사, 표충사 등에 남아 있다. 이중 선운사 진영이 가장 고식에 속하며 운문사 진영이 시기적으로 가장 뒤떨어진다. 특히 범어사 소장본은 통도사 진영과 함께 온화한 얼굴, 불진(拂塵)을 잡고 있는 전신 의자상의 풍모, 학승으로서 분위기가 느껴지는 차분한 인상 등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색채는 홍색, 청색, 단색, 녹색, 담황색을 사용하여 색감이 화려한 반면 안정감이 부족하여 대사의 성정(性情)을 느끼기에 무리가 있다.

[의의와 평가]
설송당 연초는 불교계 최고의 직위였던 선교 양종 팔도 도총섭으로 임명된 승려로, 「설송당 대사 영정」은 밀양 표충사의 수호와 영당비의 건립을 총 책임졌던 연초의 덕화(德化)를 기리기 위해 제작하였으며, 불교 인물 및 19세기 조사 진영 연구에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0

향토문화전자대전 로고 집필항목 검색 닫기
향토문화전자대전 로고 참고문헌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