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산에 있어 야구라는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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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의 응원 단장의 응원기구도(球都) 부산, 그리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열정을 지닌 롯데 자이언츠 야구팬들. 그들은 이길 때나 질 때나 언제든지 「부산 갈매기」를 부르며 ‘신문지’를 흔들고 ‘봉다리’를 뒤집어쓴다. 야구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준해설사마냥 선수들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부산의 야구팬들, 롯데 관중들은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된다. 박수만 치거나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열광적으로 「부산 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고 응원단장의 지휘에 맞춰 파도타기도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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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은 사직구장에서 무엇을 즐기나롯데 이야기지만 해태 김응룡(金應龍) 감독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특이한 음색 덕분에 한때 개그맨 김현철이 당신의 성대모사로 대박을 날렸다. “응~~ 동열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본인이 밝힌 바로는 1997년 우승 이후 일본 프로 야구팀 주니치 드래건스로 트레이드 된 두 선수를 아쉬워 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라고 한다. 실재로 김 감독은 그 후로 해태를 떠날 때까지 플레이오프에 단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는 그보다 더 심각하다. “대호도 가고 성흔이도 없고 주찬이도 없고 민호는 어찌 될지 모리는”, 말 그대로 점입가경에 설상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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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구의 증인들한국 야구는 국내 최초의 팀인 황성기독교청년회 야구단[황성YMCA야구단]이 창설된 1905년을 야구사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한국인에게 처음 야구를 본격적으로 가르친 사람은 황성기독교청년회의 필립 질레트 선교사였다. 필립 질레트는 황성기독교청년회에서 한국인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애초에는 야구라는 서양 운동을 신기하게 생각한 젊은이들이 짚신을 신은 채 공을 던지고 치고받는 게 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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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야구장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에 있는 유소년 전용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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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부산 갈매기를 소재로 김중순이 작사·작곡한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대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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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옥부산 출신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로 활동한 야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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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부산 출신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국가 대표 야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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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영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한국 야구 제1세대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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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천주부산의 동래고등학교 야구 선수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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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부산 출신의 국가 대표 야구 선수이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활동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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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부산 출신의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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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전국 고교 야구 대회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구덕 야구장에서 1949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되었던 전국 규모의 고교 야구 대회.